[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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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에 녹두, 생강, 참깨가 추가되고, 전국운영품목에 단호박, 당근 등 9개 품목이 추가된다. 특히, 새로운 재배기술인 사과다축재배 등도 보장대상에 포함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일부터 자연재해에 따른 농업인들의 경영불안 해소와 재생산 활동을 지원코자 농협 등을 통해 농작물재해보험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올해는 대상품목과 보상재해를 확대해 농업 경영안정을 강화한다. 즉,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에 녹두, 생강, 참깨를 신규 도입해 76개 농작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 사과다축재배, 참다래 ‘골드윈’ 품종, 고랭지 당근, 노지 풋고추 등 현장에서 새롭게 보급되는 품종, 작형, 재배기술도 보장대상에 추가한다. 아울러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품목이 64개로 확대되는데, 단호박,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호두, 차, 오디, 복분자, 살구 등 9개 품목이 추가된다.
기상환경의 변화 등을 고려해 보장내용도 강화한다. 시설작물의 일조량 부족 피해의 발동기준을 마련하고, 수확량 감소를 보장하는 품목도 기존 36개에서 단호박, 당근, 가을배추, 가을무, 녹두, 생강, 참깨 등을 추가해 43개로 확대한다. 또, 보험료율을 개인별 재해위험도와 자연재해 피해방지 노력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 할인 및 할증 구간을 세분화하고, 방재시설 설치 등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과와 배의 경우 방상팬이나 미세살수장치를 설치할 경우 할인율을 25%로 강화하고, 배추는 관수시설 설치 시 5%를 할인하는 것을 신설한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보장방식을 변경해 사과, 배, 단감, 떫은감 등 과수 4종의 보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즉, 폭염 등 수확기까지의 ‘모든 자연재해 피해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과 농가노력만으로 방제가 어려운 ‘자연재해성 병충해’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을 일부지역에서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2025년 농작물재해보험 개편과 관련,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작물재해보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해나갈 것”이라면서 “재해나 가격변동에 따른 농업인의 수입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면 도입하는 수입안정보험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4년 기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은 67만8875ha로 대상면적의 54.4%이며, 보험가입액은 31조6678억원으로 전체 농림업 생산액의 84.8%에 달한다. 또, 2024년에는 호우, 폭염, 가뭄 등의 피해를 입은 24만5146명의 농업인에게 1조27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해 농가경영안정을 지원했다. 2024년 기준 농가당 평균보험료는 24만5000원, 평균보험금 혜택은 농업소득의 37.6%인 419만원 수준이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