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맵’에서 2023년도의 지도와 2019년도의 지도를 비교해본 모습. 종전엔 단일 연도의 지도만 확인 가능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서로 다른 시점의 팜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이 농경지 전자지도 서비스 ‘팜맵’ 누리집(https://agis.epis.or.kr)을 새단장했다.
팜맵은 고해상도의 항공영상을 활용해 전국 농경지의 경계, 면적, 속성(논·밭·과수·시설 등)을 표시해 주는 전자지도로, 2014년 구축 이후 2021년 국민에게 개방됐다. 통계청 경지면적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조사,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작물재해보험 검증조사 등 공공기관의 업무는 물론, 농업인 경영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 무인 트랙터·드론의 자동주행 경로 설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누리집 개편에선 사용자(일반국민·공무원·공공기관)별로 메뉴를 구분하고 구조를 단순화했으며 컴퓨터·모바일기기 등 화면 크기에 따라 최적화된 반응형 화면을 적용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했다. 또한 주소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내가 가진 주소 목록 업로드, 내 지적 목록 저장, 필지 내 경작면적·속성 산출, 과거 팜맵 이력 비교(신구 지도 비교) 기능 등을 추가해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경작면적·속성 산출 기능은 팜맵의 실제 농경지 면적과 속성정보를 지적 필지 기준으로 자동 전환하는 기능으로, 이 기능이 활성화된다면 지적 필지를 기준으로 운영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공익직불제 등의 사업에서 더욱 정확한 정보 관리와 현장 조사가 가능해진다.
지도 갱신도 이뤄졌다. 농정원은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하는 전국 항공영상을 바탕으로 매년 팜맵을 갱신하고 있다. 이번엔 한국마늘·양파연합회(경작신고), 제주특별자치도(월동작물 조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업관측조사) 등 팜맵을 활용하는 주요 기관에서 갱신 요청한 42개 시군, 그리고 토목공사 등으로 농경지 변화가 많고 갱신 시기가 오래된 61개 시군 등 총 103개 시군(8438개 농경지, 121만7000ha)을 갱신했다. 갱신한 항공영상은 2023년 촬영분이다.
이종순 농정원장은 “팜맵은 농업 활동이 이뤄지는 농지의 기본 전자지도로 자리잡았다”며 “농업정책 집행을 위한 정보 분석과 농업 관련 지리정보 서비스에 핵심적인 도구로서, 다양한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출처 : 한국농정신문(http://www.ikpnews.net) https://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6847 |